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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영화 '럭키' (스포있음)

일상의시인 2016. 11. 8. 23:55

럭키가 끝물인 지금 별생각없이 웃고싶어서 보고왔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별생각없이 본다면 재미있다고 해서 진짜 별생각없이 보러갔으나,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이들더군요. 한 번 어떤시각으로 감상하였나 보실래요? 참고로 많은 스포가 들어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기를 바랍니다 :)


창조경제

유해진은 킬러가 아닌 의뢰자와 타겟을 둘다 만족시키는 신분세탁 전문가였던 것이죠. 이만한 창조경제가 있을까?생각이 들었습니다. Win-Win을 넘어 신분세탁을 하는 유해진까지 Win인 트리플Win(Win-Win-Win) 진정한 창조경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뢰자에게는 사기행위로 불법! 의뢰자 역시 살인의뢰를 했으므로 불법! 이죠. 불법이 아닌 이런 창조경제적인 사업을 찾아 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될놈은 떡잎 부터 다르지만 결국 운이 최고다?

 기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형욱 같은 캐릭터는 무엇을 하더라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겁니다.

 반면 목욕탕에서 키를 바꿔치는 알 수 없는 행동, 큰 돈을 얻었다고 흥청망청(아무리 죽을려고 했던 놈이긴하지만)사용하고 집안을 개판으로 해놓고 지내는 모습, 예쁜 여자에 눈돌아가 정신 못차리는 등 사람이 맞나 싶의 정도의 이상한 캐릭터 재성이지만 따지고 보면 얻은 게 가장 많은 운빨하나는 기가 막히게 타고난 사기캐릭터죠 

 태어날 때 부터 연기자였다는 멘트를 치는 재성보다 뒤늦게 연기판에 들어왔지만 빛을 빨리보는 형욱(유해진) 캐릭터를 보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죽을려고 했던 놈이 살아있을 수 있고, 꿈도 이루고 있고, 사랑도 얻은 운빨이 결국 최고... 아닐까요? 

 

Lucky가 아닌 Luck-key였다 그런데 과연 전부에게 행운이었을까?

 영화제목을 한글로 럭키라고 적어놓으니 Lucky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Luck-key 였네요... 목욕탕에서 운좋게 날아온 key...그 열쇠로 인해 인생이 좋게 바뀌었으니 luck-key였던 것이죠 하하하.

그런데 과연 형욱(유해진)에게는 그게 행운이었을까요? 형욱이 얻은 것은 사랑, 새로운 직업! 대신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피같은 돈(아파트 하나를 장만할 정도로 보았을 때 적어도 몇억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잃었는데요.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사람마다 다르겠죠?) 영화의 캐릭터가 아닌 현실에서의 일반인이었다면 그는 과연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또 소방공무원이며 얼굴도 예쁜 리나(조윤희)는 32살에 45살 아저씨와 로멘스를 하게 된게 행복일까? 남이하면 분륜 내가하면 로멘스라는 말도 있고, 사랑은 국경도 초월한다고 하는데, 이런 상막한 대한민국에 저런 아가씨가 남아있었으면 정말 감사하게습니다. 역시 판타지는 판타지 인듯

쓰고보니 너무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에 찌든 사람이 쓴 것 같다


하여튼 영화라서 가능한 이야기, 그런 영화를 보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들! 당신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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