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 낙엽의 향기는 아련하다. 출근길 내 코끗을에 맴도는 낙엽 향기. 무슨 향라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나의 감성을 되 살려내는 그런 향이다. 나는 되살려진 감성으로 이 향이 만들어지기 까지를 상상해본다. 푸르게 익었던 시절 부터 땅에 떨어져 썩어가기 까지를... 마치 사람의 생애와 비슷해보인다. 2016. 11. 22. [11.01]11월 2016년 11월1일 출근길... 10월31일과 11월1일 단 하루 차이인데 세상을 채운 공기는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는 매서워진 공기에 옷깃을 여미며, 11월을 실감하며 11이라는 숫자에 빠진다. 1이라는 숫자는 사람을 닮지않았는가? 올 곧게 서있는 사람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11이라는 숫자를 볼 때면 뒤에 위치한 1이 유독 쓸쓸해 보인다. 뒤를 절대 돌아봐주지 않는 앞의1을 지켜보는 사람같이 느껴져서 말이다. 2016.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