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0일
퇴근 후 집에 들어오자 마자 나의 시선은 쇼파위로 흘렀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셔츠2장
'아 맞다...세탁소에 맡겨야 하는데'
다시 나가기 귀찮지만 내발을 신발에 다시 구겨 넣는다.
세탁소에 들려 셔츠를 맡기고, 이전에 맡겼던 셔츠를 찾아 돌아오는 길...
'터벅터벅'
뭔가 발걸음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스스로 셔츠를 맡긴적도, 찾은적도 태어나 처음인 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어느새 사회초년생이 되어있었다.
-일상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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