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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창고/자전거 이야기

철인 자전거 이야기 _ 아르곤18 E119 Tri+ 디스크 출시 예정

by 일상의시인 2021. 1. 27.

로드 자전거에 있어 제작년과 작년의 가장 큰 중 하나는 바로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이었다. 초기에는 다소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어차피 디스크 브레이크로 바뀔 시장'으로 많은 라이더들이 디스크 브레이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로드 자전거에서 먼저 적용된 디스크 브레이크가 철인3종 자전거에도 점점 적용되고 있다. 유명브랜드 중에는 서벨로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로드자전거에서도 그랬지만 철인3종 자전거 역시 디스크 브레이크로 변경은 단순히 림브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로의 변경만을 의미 하지 않고 새로운 모델 체인지의 의미를 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뀌는 모델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철인3종 대회를 나가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아르곤18도 역시 그 중 한 브랜드였다. 아르곤18은 디스크 모델인 E118 Tri+과 E117 디스크 모델을 출시 함으로써 E119의 디스크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올 봄 E119 Tri_ disc 모델을 새롭게 출시 한다. (아직 E118 TRI+을 국내에서 보지도 못했는데,,,)  

아르곤18 E118 TRI+ 모델

디자인이 참 예쁘게 잘 뽑혔다

 

왼쪽 신형 E119 TRI+ DISC,  오른쪽 E119 TRI+

 

1) 지오메트리

눈으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지오메트리가 조금 변경됬다. 큰 차이는 없지만 체인스테이 길이, 휠과 휠 사이이의 거리, BB DROP 및  높이가 조금 낮아짐으로써 전체적인 자전거의 사이즈가 옹골차졌달까? 스텍 역시 소폭 조정되었다

왼쪽 신형 디스크 / 오른쪽 구형 림브모델

2) 디자인

기존 림브 모델은 한 가지 색상만 있었다면 신형의 경우 두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다. 역시 데칼의 데세를 따라서 이도저도 아닌 카멜레온색상의 느낌을 주는 데칼이다. 아르곤18은 신형 E117부터 데칼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인데 좋은 도전이라고 보여진다. 아르곤18하면 흰,검,빨의 조합이었는데 이제는 색깔의 아이덴티티를 변경을 하여도 좋을 것 같다.  E119 TRI+ DISC 모델은 개인적으로 오른쪽 Dig Me Beach Reflects 색상이 마음에 든다.

(왼쪽) Dig Me Beach Reflects  / (오른쪽)Dig Me Beach Reflects 

 

새로운 시도? 무엇이 달라졌나?

1) 통합 디스크 브레이크

현재 나오고 있는 디스크 브레이크 들은 앞포크 뒷부분에 체결하는 방법을 대부분 체택하고 있는데 아르곤 18은 앞포크에 넣어버렸다. 상당히 도전적인 방법이다. 단순히 넣어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 흐름을 허용해서 브레이크가 가열되었을 때도 제동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뒷브레이크는 덕트를 설치했다

(BMC는 공기역학 성능을 더한다고 완전 덮어버렸는데 이렇게 풀어내는 아르곤 개발진이 참 대단하다. 역시 안전?)

뒷 디스크브레이크 덕트?

그래서 이 방법이 표준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어떤 이점이 있느냐 CFD분석 결과 300W의 라이딩 파워를 위해 1W 이점을 준다고 한다. 1W...

 

2)일체형 벤또 박스

철인3종을 하며 장거리로 넘어갈 수록 보급의 중요성이 커지며, 원활한 보급을 하기위해 탑튜브에 주렁주렁 에너지젤을 달아놓거나 뒷주머니에 많은 에너지젤을 넣고 탄다.  그래서 벤토박스가 있냐 없냐가 철인3종 자전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 크기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밖에 달아야하기 때문에 에어로의 이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119Tri+ Disc 모델은 이전세대 E119보다 288ml에서 405ml로 117ml늘렸다. (119m늘렸으면 라임도 좋았을 텐데)

에너지젤이 보통 35g~45g정도 하니 117ml라면 기존보다 에너지 젤이 3개~4개 더들어갈 양이다. 405ml의 벤토박스에 총 10개의 에너지 젤이 들어가니 나름 괜찮은 크기라고 생각한다.  40분에 1개를 먹는다고 가정하였을 때 400분 분량이고 이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6시간40분정도 아이언맨 180km를 평속 30km/h로 타면 6시간이니 이 벤토 박스량만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중간에 각종 보급소와 스페셜 푸드존도 이용할 수 있으니)

 

3)통합 툴킷

벤토 박스 다음으로 중요한게 자전거 기본 정비 도구 키트이다. (co2, 예비튜브, 타이어레버, 육각 등) 한 번쯤은 다들 펑크를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예비 튜브도 없고 정비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대략 난감하다. 나도 솔라 할때 50km구간에서 펑크를 나서 친누라에게 대리러 오라고 한적이있다. 욕을 오지게 먹었지...

특히 긴거리를 가야하는 철인3종에서 기본 정비도구는 필수이다. 물론 대회측에서 수리차가 돌아다니긴 하지만 본인이 순위권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이 차를 기다릴 마음의 여유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철인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구통에 또는 안장에 붙여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리키트를 들고 다니는데 이러면 에어로, 에어로 하지 못하다. 

아르곤18은 이 문제를 에어로 에러오 하게 풀어내서 E119 Tri+ disc는 측면 BB영역에 통합 툴킷을 마련했다. 최근에 나온 스캇플라즈마도 BB위치에 통합툴킷을 마련했는데 이제는 하나둘씩 도입하고 있다.(통합툴킷은 역시 서벨로 PX시리즈가 잴 이쁜듯)

BB쪽에 이렇게 넣게 되면 무게의 중심이 달라져서 승차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다행이 BB위치가 중심이 잡히는 위치라서 주행감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아르곤19 파우치는 자전거를 구매하면 제공되며 멀티툴, CO2 카트리지 슬리브, 타이어레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튜브와 CO2는 별매

 

4) 새로운 콕핏 디자인

E-119 TRI+Disc는 이전모델과 다른 완전한 새로운 핸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51 Speedship의 Mat steinmetz와 협력하여 재 설계했다고 한다. 기존의 핸들바 보다 핏의 범위를 맞출 수 있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번 시스템은 기존 -15도에서 +15도 까지의 각도 범위를 제공했다면 지금은 0도에서 +20도까지 범위를 제공하며 많은 선수들에게 적합한 핏을 제공한다고 한다.

아르곤18을 넘어서 이전세대의 많은 철인3종 모델들은 주로 바의 2개의 스택으로 받쳐지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스택으로 단순화 되는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나보다. 신형 캐니언 스피드 맥스도 같은 방식을 도입했지 ...

또 아르곤 개발팀은 또 일반적으로 튀어나온 브레이크액 브리딩하는 저장통?을 바에 통합시켜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하며 에어로 이점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전작에 비해서 이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얼마나 에어로 해졌을까? 모든 사항들이 에어로해졌다 에어로 해졌다 구구절절 홍보를 했는데 결론은 적작에 비해 최대 10w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한다.

캐니언 스피드맥스가 전작에 비해 9와트 더 빠르다고 했는데.. 아르곤이 1와트 더 뽑았네, 캐니언은 못생겼으니 2패 아르곤 2승 

그래서 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역시 완성차 구성이 아닌 프레임셋으로 판매되는 것 같다. 전작의 프레임셋이 5,850,000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비슷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작년 서벨로 p3x를 주문했는데 아직까지 들어올 기미를 안보여서 취소하고 다른걸 갈아탈까 고민이 많이 드는 시점에서 아르곤18 E119 TRI+ Disc는 굉장히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모델이다 

물론 봄 출시라 이녀석도 주문하고 받으려면 6월은 되야겠지...

완차를 실물로 영접하는 그날까지 존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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