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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글쟁이8

보이는 것 그 이상 2016.11.13동대구역 안에 열리고 있는 2016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다양한 작품들이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서 전시되어있다.한 작품, 한 작품 관람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일반부의 작품이 학생부의 작품보다 뛰어나다, 단 한가지 작품명만 빼고..'일반부의 작품명은 단순했다. 사진의 내용과 작품명 일치해 보기만 하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학생부의 입선한 몇몇 작품명은 사진을 지긋이 보고 여러 생각을 거쳐서야 이해가 아닌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잘 찍고 보기 편한 사진은 일반부였지만, '저렇게도 볼 수 있구나'라고 나를 생각하게 만든 것은 입선한 학생부 작품이었다. 정말 잘 찍은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구도, 색감, 스킬이 뛰어난 그런 사진? 아니면 타인이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드는 사진? 개인.. 2016. 11. 13.
[11.01]11월 2016년 11월1일 출근길... 10월31일과 11월1일 단 하루 차이인데 세상을 채운 공기는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는 매서워진 공기에 옷깃을 여미며, 11월을 실감하며 11이라는 숫자에 빠진다. 1이라는 숫자는 사람을 닮지않았는가? 올 곧게 서있는 사람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11이라는 숫자를 볼 때면 뒤에 위치한 1이 유독 쓸쓸해 보인다. 뒤를 절대 돌아봐주지 않는 앞의1을 지켜보는 사람같이 느껴져서 말이다. 2016. 11. 1.
[10.24]종이 비행기 2016년 10월 22일 지난주 토요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정욱 대표님의 강연을 들으며 엄청 오랫만에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려보았다 얼마만이었을까? 마지막으로 종이비행기를 언제 접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느덧 나는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리는 것 보다 큰 항공기에 구겨져 타는게 더 잦은 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종이비행기 속에 나의 동심을 태워 날려본다. 슈우웅~ 툭! 짧지만 무거운 비행이었다 2016. 10. 24.
[10.20]2,500원의 깨달음 2016년 10월 20일 퇴근 후 집에 들어오자 마자 나의 시선은 쇼파위로 흘렀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셔츠2장 '아 맞다...세탁소에 맡겨야 하는데' 다시 나가기 귀찮지만 내발을 신발에 다시 구겨 넣는다. 세탁소에 들려 셔츠를 맡기고, 이전에 맡겼던 셔츠를 찾아 돌아오는 길... '터벅터벅' 뭔가 발걸음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스스로 셔츠를 맡긴적도, 찾은적도 태어나 처음인 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어느새 사회초년생이 되어있었다. -일상의 시인- 2016. 10. 21.